이재형
1996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. 파리의 예술을 주제로 한 여행서 《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》와 르퓌 순례길을 주제로 한 《프랑스를 걷다》를 썼다. 《꾸뻬 씨의 사랑 여행》 《세상의 용도》 《인간 불평등 기원론》 《뉴노멀 교양수업》 《스페인의 밤》 《나는 걷는다 끝.》 《그리스인 조르바》 《가벼움의 시대》 《사회계약론》 《군중심리 》 《세월의 거품》 《벼랑 끝에 선 사랑을 이야기하다》 《17일》 《과학의 숨겨진 이야기》 《부엔카미노》 《하늘의 푸른빛》 《프랑스 유언》 등 다양한 분야의 프랑스 작품을 150권 넘게 번역했다.
파리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예술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
★ 문화평론가 하재봉 추천!
★ 배우 김수로 추천!
파리에 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. 무엇보다도 집값이나 집세 등을 비롯한 생활비가 말도 안 되게 비싸고, 공기가 그렇게 맑지도 않다. 게다가 날씨도 그다지 안 좋고 교통도 불편하며 어떤 동네는 지저분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. 하지만 나는 1996년 프랑스로 건너와 오랫동안 파리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떠날 생각이 없다. 나는 왜 이렇게 파리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? 그것은 바로 ‘예술의 힘’이다. 나는 예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고 믿는다. ('프롤로그' 중에서)
1996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파리지앵, 우리에게는 『꾸뻬 씨의 사랑 여행』의 번역가로 알려진 이재형이 쓴 특별한 파리 여행책이다. 불문학자로서 수십 년 동안 150권이 넘는 프랑스 작품을 번역하며 쌓아 온 저자의 편안한 글 속에 스며있는 해박한 지식과 프랑스 문화에 대한 해석을 통해 색다른 파리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.
책에 소개된 파리 구석구석을 찾아가며
예술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기는 방법
• 로트렉과 르누아르, 드가, 모네, 졸라, 고흐가 드나들었던 몽마르트르의 ‘본 프랑케트’ 식당에서 식사하기
• 비 오는 날이면 은밀하게 숨어 있는 아케이드에서 산책하고 쇼핑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기
• 오르세 미술관에서 <이삭 줍는 여인들>, <풀밭 위의 식사>처럼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의 작품 비교해 보기
• 루브르 미술관에서 <가나의 혼인 잔치>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림 속 상징을 찾아보기
• 오랑주리 미술관 <수련> 연작 앞 의자에 앉아 모네가 전하는 평화로운 시간과 공간에 빠져 보기
• 로댕 미술관에서 단테의 『신곡』을 소재로 만든 <지옥문>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를 찾아보기
• 페르라세즈 묘지 쇼팽의 무덤을 가게 되면 조성진이 연주한 「피아노 협주곡 1번」 들어보기
• RER선을 타고 가는 ‘인상파의 길’에서 르누아르가 그림을 그린 현장을 따라 걸어보기
차례
프롤로그
제1장 / 파리의 가장 높은 곳 몽마르트르에서 피어난 인상주의
가적 풍경을 찾아 모여든 인상파 화가들 | 작은 아틀리에에서 시작된 피카소의 입체파 미술 | 르누아르의 인상파 걸작 이곳에서 탄생하다
• 프레데리크 쇼팽 ― 사랑하는 조국 폴란드를 평생 그리워하다
제2장 / 걷는 사람만이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예술 작품들
파리 최고의 숨겨진 산책 장소 아케이드 | ‘파스타 스타일’이라고 불린 아르누보 작품들 | 이 여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? | 왜 ‘제4의 사과’일까? | 피카소가 사랑한 연인 도라 마르 | 상처 난 마음이 치유되기를
• 어니스트 헤밍웨이 ― ‘셰익스피어 앤 컴퍼니’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다
제3장 / 빛이 색채가 되고 주인공이 되다 오르세 미술관 속으로
밀레와 쥘 브르통이 그린 〈이삭 줍는 여인들〉 | 19세기 노동자의 삶을 표현한 그림들 | 프랑스 사실주의 회화를 대표하다 | 인상주의의 탄생 | 마네가 부러웠던 모네의 〈풀밭 위의 식사〉 | 내가 화가가 된 건 꽃을 그리기 위해서였는지 모른다 | 현실과 그 현실이 반영되는 ‘물이라는 거울 | ‘빛’을 주인공으로 그리다 | 오르세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팡탱-라투르의 그림 | 나는 사과로 파리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| 과학과 예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신인상주의 | 인상주의를 버리고 퐁타벤 화파를 이끈 고갱 | 19세기 인상주의와 20세기 표현주의를 잇는 고흐의 〈노란 방〉
제4장 / 역사 속 이야기가 예술로 승화되다 루브르 미술관 속으로
힘든 여행 끝에 루브르에 안착한 〈모나리자〉 | 깊은 잠에서 깨어나다 | 밝고 흥겨운 그림에 감춰진 상징들 | 카르파치오의 유래가 된 그림 | 나폴레옹, 새로운 제국의 탄생을 그림으로 | 역사의 현장을 그린 작품들 | 역사와 종교 속 들라크루아의 작품들 | 프랑스에 있는 가장 오래된 개인 초상화 | 17세기 고전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니콜라 푸생 | 성경 속 인간의 모습을 그리다 | 그림 속 프랑스 절대군주제의 상징들 | 개인의 자유와 인간존재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다 | 여러 왕과 왕비를 거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| 완전하지 않아 더더욱 신비로운 | 위대한 신을 숭배한 기원전 작품들 | 한 개의 돌로 만든 가장 큰 스핑크스상
• 빅토르 위고 ― 『레미제라블』의 현장을 찾아서
제5장 / 조금 더 사적인 공간으로
[모네의 평화로운 명상 속으로, 오랑주리 미술관]
희망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〈수련〉 연작 | 가장 화려한 유럽의 회화, 장 발테르-폴 귀욤 컬렉션 | 날 것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카임 수틴 | 소박파 앙리 루소
[인간의 모든 감정 속으로, 로댕 미술관]
단테의 『신곡』 지옥 편을 소재로 로댕이 평생을 바친 작품 | 진정한 예술가로 독립한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| 로댕이 수집한 회화작품들
[파리에서 영원히 숨 쉬는 예술가들, 공동묘지]
페르라세즈 묘지 | 몽파르나스 묘지 | 몽마르트르 묘지
제6장 / 파리만 보기 아쉬운 여행자를 위해
[1300년 동안 계속되는 순례자들의 성지, 몽생미셸]
[17-18세기 프랑스 절대왕권의 산실 속으로, 베르사유궁]
오직 루이 14세를 위해 지어진 위대한 건축물 | 형식에 틀어박힌 궁정 생활을 싫어했던 왕과 왕비 | 행성의 이름을 딴 왕의 방들 | 베르사유궁을 대표하는 장소를 왜 거울로 장식했을까? | 온종일 꽃향기가 가득했던 그랑 트리아농궁 | 마리-앙투아네트의 내밀한 공간 프티 트리아농궁 | 마리-앙투아네트의 마지막 안식처
[파리에서 RER선을 타고 떠나는 인상파의 길]
르누아르의 작품 속 장소들
[세잔과 고흐의 마을 오베르쉬르와즈]
세잔 최초의 인상파 작품 | 고흐의 마지막을 함께한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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